지난 번에 Google Cloud Certified Cloud Digital Leader 시험을 치르고 나니, 아무래도 시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를 무시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험만 계속 봐야 하나 고민하다, 결국 AWS의 가장 기본 자격증인 AWS Certified Cloud Practitioner (CLF-C01) 시험을 준비하였고, 8월28일 월요일 오전 8시에 오늘 시험을 치르고, 그 자리에서 합격(Pass)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CLF-C01 시험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몇 가지 소회들을 정리해봅니다.
출제 범위
Google Cloud Certified Digital Leader와 비교
구글 클라우드 디지털 리더는 확실히 "리더" 계층에 맞추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글은 구체적인 클라우드 기술에 앞서, 모든 종류의 혁신과 디지털 혁신, 데이터 혁신, 혁신 마인드셋 등을 말합니다. 반면 아마존은 클라우드로 인한 비즈니스 혁신 이야기가 맨 끝에 조금 나옵니다. 대신 조금 더 구체적인 서비스와 기능에 대한 질문이 많이 나옵니다.
GCP 주제 영역
출제 비율
CLF-01 주제 영역
출제 비율
Digital Transformation with Google Cloud
~10%
Cloud Concepts
26%
Innovating with data and Google Cloud
~30%
Security and Compliance
25%
Infrastructure and application modernization
~30%
Technology
33%
Google Cloud security and operations
~30%
Billing and Pricing
16%
합계
100%
합계
100%
업데이트되는 버전과 비교
현재의 CLF-C01 시험은 2023년 9월 18일자로 종료되고, 9월19일부터는 업데이트된 버전인 CLF-02 시험이 나옵니다. 그러나, 제가 봤을 때, 두 개의 차이는 크지 않아 보입니다.
CLF-C01 주제 영역
출제 비율
CLF-C02 주제 영역
출제 비율
Cloud Concepts
26%
Cloud Concepts
24%
Security and Compliance
25%
Security and Compliance
30%
Technology
33%
Cloud Technology and Services
34%
Billing and Pricing
16%
Billing Pricing and Support
12%
합계
100%
100%
AWS에는 서비스의 종류가 200가지가 넘는데, 그 이름과 특징을 다 외우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시험 준비 자료에서도 어떤 서비스까지, 어느 수준에서 나오는지가 애매하게 안내되어 있어서, 계속 공부하면서, 새로운 서비스를 익혀나가다 보니, 범위가 점점 넓어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시험 준비 자료
자료의 종류가 너무 많아 상당히 혼란스러웠습니다. 제 생각에 꼭 봐야 하는 자료는 중요라고 표시했습니다. 그리고 유료 서비스는 이용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시험을 CLF-C01로 보았지만, 앞으로 시험 보실 분들을 위해 CLF-C02 자료가 있는 경우 새로운 링크를 걸었습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반드시 들어야 합니다! 11개의 모듈과 무려 80개의 레슨으로 구성되어 있고, 1회의 마지막 종합 시험이 들어있습니다. 4시간 과정이라고 안내되어 있는데, 4시간으로는 택도 없습니다. 저는 과정 보면서, 노트 정리 하면서, 퀴즈 풀면서 공부하니 최소 2주 정도는 걸린 것 같습니다.
지난 번 구글 시험 때에는 Exam Pro를 봤는데 이번에는 Exam Topics를 봤습니다. 문제 은행에 900개가 넘는 문제가 있는데, 무료로 볼 때에는 한 페이지에 10개씩만 보입니다. 저는 이걸 늦게 알아서 대략 60개 문제만 풀어보고 갔습니다. 그런데 거의 똑같은 문제가 시험에 꽤 나왔습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많이 풀어보고 갔을텐데...
그 밖에 Exam Pro, Udemy 등등
인터넷에 정말 많은 유료 강좌와 자료가 있습니다. 그러나 굳이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위의 무료 자료들만으로 충분한 것 같습니다.
시험 접수와 응시
시험 접수
Pearson VUE라는 시험 대행 기관을 통해 접수합니다. 한국에서 시험 볼 수 있는 장소들이 몇 개 있는데, 날짜 선택지는 많지 않습니다. 미리미리 접수해야 합니다. 저는 시간 선택권이 없어서 아침 8시 시험을 봤습니다.
이번에도 집에서 온라인 감독관을 통해 시험보는 방법을 하지 않고, 직접 시험 장소(안양 범계역 앤아버 어학원)로 가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시험 응시 / 결과 통보
2시간이 주어지는데, 특별한 일이 없으면, 다 풀고, 따로 플래그 표시한 문제들만 한 번 더 풀어도 1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답이 애매한 문제가 분명히 몇 개가 있습니다. 저는 대략 15개 정도가 약간 애매하게 느껴졌는데, 채점이 되지 않는 문제(unscored content)가 15개 출제된다고 합니다. 대략 그 정도 비율의 문제를 다 틀린다고 쳐도, 시험 통과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시험 결과는 끝나자마자 화면에 "Grade: Pass" 라고 뜹니다! 공식적인 결과는 업무일 기준 5일 이내에 이메일로 통보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