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클래식 FM을 자주 들으시나요?
아주 즐겨서 듣는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저는 가끔씩 다이나믹 레인지가 크고
정교한 클래식 음악을 듣고 싶을 때, 또는 차분하고 안정적인 음악에 빠지고 싶을
때, 아니면 위안을 주는 선율을 찾고 싶을 때 93.1Mhz (수도권 기준) KBS 클래식
FM을 듣습니다.
밤 10시에 방송하는 『당신의 밤과 음악』은 밤의 어두움과 고요함에 푹 빠질 수
있는 차분한 음악들이 주로 나옵니다. 선곡되는 음악들도 좋지만, 맨 처음 오프닝
시그널 음악도 참 매력적입니다....
2024-09-12
2023-09-27
유리상자 숙녀에게 피아노 편곡
아주 예전부터 피아노로 즐겨 쳐왔던 곡입니다. 그런데 손으로만 치는 곡은 연주할
때마다 조금씩 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악보로 그리다 보면 또 생각이 계속
바뀌지요. 무엇이 최선일까? 이게 나을까 저게 나을까, 하나의 음표 가지고, 수 십
번을 바꿔가면서 고민합니다. 저같이 전문 작곡가가 아닌 사람에게는 이렇게 익숙한
곡도, 악보로 그리기 위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갑니다. 거의 일주일 정도 틈날
때마다 매달려서 겨우 그럴듯한 수준의 악보를 만들어냈습니다.
변진섭이 처음에 불렀었고, 한참 후에 유리상자가 리메이크해서...
2023-09-04
노란 샤쓰의 사나이 (장동인 편곡)

노란 샤쓰의 사나이 앨범 표지
만약 이 노래를 잘 안다면, 라떼는 말이야를 가끔씩 외치는 구세대임을 드러내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한참 자랄 때 유행했던 노래는 아니고, 무려 1961년에 만들어진 곡입니다.
그렇지만 잘 알고 있는 노래입니다. 그만큼 히트했던 곡이라는 말이겠죠.
이런 오래되고, 친숙한 멜로디들을 현대적으로 편곡한 것들을 저는 좋아합니다. "현대적(modern)"이라는 말에는 세련되고,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크로스오버에 가까우며, 고리타분하지 않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2016-07-05
모짜르트 자장가 편곡

최근에 계속 머리 속에 맴도는 멜로디는 바로 널리 알려진 모짜르트 자장가였다. (실제 작곡가는 베른하트 플리스 Bernhard Flies 라고 한다.) 어렸을 적에 어머니가 “잘자라 우리 아가~” 하면서 불러주셨던 평화로운 노래였고, 나도 아이에게 잠자리에서 많이 불러주었던 노래이다. 그러나 우리 아이는 금방 이 노래 가사와 멜로디를 외워 버려서 내가 첫 소절을 부르려고 하면, 나를 중단시키고 자기가 우렁차게 불러재껴버리는 통에 자장가로서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
아무튼 아주 단순하고 소박한 멜로디를 가진 곡이다. 그냥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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