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글의 무단 도용: 네이버 vs. 독립 블로거 라는 글을 읽고 다시 열불이 나서 한 마디 씁니다.
불법이고 합법이고를 떠나서 저는 펌질, 스크랩을 적극 반대합니다. 펌질, 스크랩을 통해 복사된 글들이 인터넷을 어지럽혀 결국 검색 엔진이 사용자가 원하는 글을 찾는 것을 매우 어렵게 만들고, 제목만 살짝 다르지만 결국에는 똑같이 복사된 글만 검색 결과에 올려놓는 어처구니 없는 현상을 양산해냅니다. 그래서 펌질에 의해 오염된 네이버 블로그,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검색하면 원본 글은 누가 쓴 지도 모르겠고, 복사하고 또 복사한 쓰레기만 나오죠. 그나마 네이버와 싸이월드가 자신의 서비스들을 robots.txt로 검색을 막아놓은 게 어찌보면 다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 않았으면 우리 나라 인터넷은 온통 복사된 쓰레기로 가득 찼을 지도 모르니까요.
웹의 기본은 스크랩이나 복사가 아니라 링크입니다. 그리고 그 링크에 의해서 검색의 중요도도 결정되어야 합니다. 펌질과 스크랩을 통해 데이터의 웹은 더욱 요원해져 갑니다. 사용자들이 올려놓은 지식 정보와 블로그, 카페는 마치 자기 자산인양 검색도 막아놓고, 다른 곳에서 링크를 걸려고 하면 매일 링크 주소를 바꿔버리는 네이버를 비롯한 국내 포털들의 행태가 어쩔 수 없이 펌질과 스크랩을 양산했고, 인터넷 세상을 오염시켜온 주범입니다. 그런 세상에서 파란과 같은 후발 주자가 어떻게든 트래픽을 모아보려고 타 블로그의 스크랩 기능을 넣었다는 것은 어찌 보면 이미 예상되어 온 일이라고 보입니다. 그나마 뺐으니 천만 다행이군요.

